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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은 잊기 어렵다
나 역시 그때를 기억한다

우리집 언덕 아래엔
'해리스 철물점' 이 있었으며

10학년이 시작되던 해였다

많은 물품을 구비한 건 아니었다

까치발 달린 서까래와 나사못,
낡은 칸막이 등이 있었다

뭐, 구식의 최첨단 이랄까...

여름 아르바이트로 시작했지만...

개학하자, 해리스 아저씨는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줄어주셨다

아버지도 허락하셨으므로,
내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무슨 말이야? 1그로스 (=12 다스)
이하로는 발송 못 한다니!

언제부터?

'미스터 철물'이라
자칭하는 해리스 아저씨다

잘 들어,
난 네가 태어나기 전부터

너희 회사에 물품을
주문해왔다구

내 제시사항 들었지
난 내 입장 고수하겠어!

- 구경하는 거니, 일하는 거니?
- 일하는 중예요

- 그런데 왜 멈춰?
- 아무것도 아녜요!

- 그럼 일하거라
- 네

내가 아는 한, 그의 상품 정리
가설은 무한대였다

난 선반 아래에서 꼭대기까지
오르내리길 반복해야했다

너무 서둘지 마라
이건 뭐냐?

나사못이요

- 확실해?
- 네, 단추식 나사에요

어디에 쓰이지?

느슨해진 것들에요
'플라스터보더' (벽 초배용)에 쓰여요

좋아

그의 사업상 지식을
다 따라잡긴 힘들었다

아저씬 나도 그래야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럼 판금나사와 같이 둬야할까?
아님 저쪽에 벽토 물품에 둬야할까?

그게..

- 벽토 물품요
- 그럼 그렇게 해라

교육 해주는게 고맙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다지 고맙진 않았다

제발 좀 그만 두지...

- 뭐라고?
- 아녜요

해리스 아저씨, 이제 그만 하면
안될까요? 6시가 다 됐는데..

- 그래서?
- 그래서라뇨?

6시가 다 된거지
6시는 아니잖니

- 게다가 손님이 올지도 몰라
- 샘?

좀 일찍 보내주는 게 어때요?

뭐 좋아

고마워요, 아줌마

그랬다, 방과후
일주일에 이틀씩..

토요일엔 6시까지, 난 나르고
포장하고 싣는데 시간을 보냈다

총 18달러와 잔돈 몇 푼을 위해..

단지 돈 때문에
거깄는 건 아니었다

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는데
사실 강요된 거였다

오늘 일은 어땠니?

아버지가 구해주신
일자리였던 것이다

- 일이 늘 그렇죠...
- 주인이 몰아붙이나 보구나

좀 그래요

왠지 아빠는 막내아들이 힘든 노동
하는 걸 즐기는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가족 모두 그랬던 것 같다

오늘 하루는 어땠니, 얘야?

닥쳐, 멍청하긴!

엄마는 재밌을 거 같은걸~

가게에서 일하며
사람들도 만나고

손님들과 대화도 하고 말야

엄마, 그건 한 부분일 뿐예요

해리스는... 대단한 사람이야

그만큼 철물을
잘 아는 사람이 없지

내 풀세트 연장을
그에게 처음 산 거 아냐?

저도 알아요, 하지만..

너희가 태어나기도 전이었어

사실요!

너무 따분해요, 일도 힘들고
재미도 없다구요!

알겠어요?!

오해를 바로잡는 거지

재미가 없어?

오, 이게 아닌데..

일이 재밌다고
누가 그래!

- 전 그게 아니라..
- 충고 하나 하마

주의를 기울여서
그 어른 말을 잘 듣도록 해

교훈되는 바가 있을테니..

그랬다, 난 무한한 가치와 어길수 없는
노동윤리의 곤경에 처한거다

이제 내가 향할 곳은
한군데 뿐이다

"Takin' Care Of Business " - Bachman Turner Overdrive

상점가이다..

'힐크레스트 플라자'
원스톱 쇼핑몰이다
[주: 한군데에서 각종 상품을 구매할수 있는]

아이쇼핑하는 자의 행운의
보고이며 10대의 꿈의 장소..

- 저게 누구야?
- 11학년, '그레첸 타일러'야

우리 학교 다녀?

초미의 삶의 관심사를
생각할 수 있는 곳이다

가자, 얘들아
난 튀김 좀 더 먹어야겠어

그래

그건 티켓과도 같았다
왼쪽, 오른쪽, 모두 여자애들 천지였고

얼빵한 모자와 플라스틱 이름표를
단 녀석 주위엔 여자애들이 몰려들었다

저럴수가...
저 녀석 좀 봐

'로비 캐션' 이야
생물 시간 같이 듣는데..

갑자기 그의 아빤 첫 연장세트를
어디서 샀는지 궁금해졌다

철물점에서 일하는 거
정말 고되겠다, 케빈

연장을 말하자면..

그게 무슨 뜻이야?

- 그래, 그의 일은 괜찮다구
- 고마워, 폴

내 일의 불만은
하나 뿐이야

오래 일한단 것만 빼면..
또 해리스와 그 멍청한 넥타이란..

내 말이 그거야

어쨌든 쟤들이 알게 뭐야?

매력적인 여자애들에 둘러싸여
일하는 녀석도 있다, 그게 뭐?

내 일터에도
장점은 있다구

플랜지 파이프..
선반 꼭대기다

재고품 목록
살피는 거 잊지 말구!

좋아, 장점은 물 건너갔다

그렇다고 여기선
기회가 아주 없단 뜻은 아니다

실례해요, 제 남편이
'와셔 (똬리쇠)가 필요하다네요

- 남편께서 배관공인가요?
- 아뇨, 회계사에요

오! 제 맏아들 녀석도 회계사라
제 세금 정리를 해주죠

싱크대 근처엔
얼씬도 못하게 합니다

그렇다, 직접 작업중인
주인을 볼 기회...

어디 보죠
오, 고무군요

한번 결함이 생기면
봉함이 안 되죠

놋쇠나 구리가 좋아요
오래 견디거든요

완전히 무적입니다

센물만 아니라면요..
녹이 슬어요

센물인가요, 연수(軟水)인가요?

확실치 않네요, 저기

죄송하지만 제가 5시 15분에 남편과
만나기로 해서 기다리고 있을거에요

다음에 다시 올게요

- 그게...
- 어쨌든 고마워요

사실 이 어른의 판매 전략은
좀 구식이었다

왠지 그를 20세기로 끌어내는 건
내 몫인 것 같았다

- 해리스 아저씨?
- 뭐야?!

다시 생각해보니..

저, 생각해봤는데요
이 넥타이를 꼭 매야 할까요?

- 아저씨야 괜찮겠지만 제겐 좀..
- 분명히 말해두마

네가 밖에서 뛰놀땐
뭐든 원하는대로 입어도 좋아

하지만 여기서 일할 땐...
그 넥타이를 매야해? 알겠니?

물론이죠

말할 것도 없이, 모든 일이
원한대로 풀리지 않고 있었다

로비! 잠깐만!

그래서 난 양자택일
하기로 했다

지난번 상점에서 널 봤는데..

궁금한게 있어서..
일이 맘에 드니?

뭐, 괜찮아
너도 알다시피 일이잖아

그럼 거기서 네가
하는 일이 뭔데?

모르겠다, 음식
주문받고 내가는 거겠지

- 그게 다야?
- 종류별로 튀김도 먹을수 있고..

특별한 사람에게 아주 적당한
직업 같은걸, 이를테면 나같은..

- 왜? 관심있니?
- 아냐..

- 얼마 받고 일하는데?
- 시간당 1달러 60센트야

시간당 1달러 60센트라구?

아빠라도 경제적 현실에
반론을 제기하진 않을거다

아빠, 생각해봤는데요

아빠도 돈을 위해
열심히 일하시잖아요

만일 직장에서 그보다 더
받을 가치가 있단 생각이 들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겠죠?

당연하지

그게 사장의 화를
돋는 일이라 해도 말이죠

돈은 돈이니까!

분명한 지시를 받은거 같은걸..

해리스 씨에게 임금인상을
요구하려는 거냐?

비슷해요

그리고 승인의 벨 소리가
떨어지자 난 마음을 굳혔다

- 해리스 아저씨?
- 뭐냐

이걸 해결할 방법은 하나뿐이다
솔직하게 단도직입적으로 나가는거지

토요일에 못 올거 같아서요

- 그래?
- 네

사실 더이상
못 올거 같아요

알겠다

네...

다른 직장이 생겼거든요

그 새로운 일자리가 어딘데?

- 상점이요
- 상점이라고?

정말 거기서 일하고 싶니?

애당초 필요치도 않은 물건을 사러 오는
사람들에게 쓰레기나 팔려고 말이냐?

대체 뭘 할건데?

일하죠, 식당에서요

식품 서비스 관리에요

아무렴 어때~

햄버거 가게에요

햄버거나 뒤집고 지나가는 여자애들
힐끔대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구?

그렇죠
마침내 이해하셨네

아뇨...

그럼 왜 그런 일을 하려는 건데?

거기선 시간당
15센트를 더 준댔어요

오, 바로 그거였구나
알겠다

시간당 15센트라..

물론 쓰라리고 괴롭겠지만...
뭐 어쩌시겠어?

- 내가 20센트 더 주마
- 뭐라구요?

다만 그럴 가치가 있단걸
증명해야지, 쓸거라!

망했다!

- 물론이야
- 좋아요!

친목 도모의 약속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해라

중재하에 가게문을
닫도록 하마

- 저기요, 제가 요구한 건 다만..
- 우린 합의를 했어

넌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마다 여기서 일하는거야

그리고 난 돈을 주는거고..
시간당 1달러 65센트를 말야

어쩌면 이젠 휴일 근무의
2배를 달라고 요구할지도 모르겠구나

그때 정신이 번쩍 났다
애들 말이 맞았다

난 여기 고용인이 아닌 것이다
속박된 신세였다

노예인 것이다

행동에 옮겨야 한다
진상을 바르게 설명하는 거다

일 스트레스로
난 침울해지고 있었으니까

맞아, 엄마와 난
거의 밤 새다시피 했어

물이 새서 말이다,
무슨 일이니?

해리스 아저씨 때문에요

그래, 월급 인상
얘기 들었다

잘 했구나

네.. 그게..

뭐가 문젠데요?

분해할 땐 괜찮았는데
새 세탁기에 다시 조립하려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구나

빕 나사는 어딨는데요?

허?

빕 나사 아시잖아요
아마 배수관에 빠졌을 거에요

늘상 있는 일이죠
대체하는 건 쉬워요

그리고 아빠가 날 바라보는 시선을 보니
내가 철물에 지식이 풍부한 것처럼 느껴졌다

해리스 아저씨네에서
빕 나사를 팔거든요

괜찮아, 아마 상점에
다녀올수 있을게다

- 상점에요?
- 가깝고 주차하기도 쉽거든

게다가 그 노인 알잖니

한번 들어갔다간 몇시간이고
얘기하며 늘어질거야

그럴 시간은 없거든
무슨 뜻인지 알지?

난 믿을수가 없었다

'듣고 배우라'고 했던 그가
시간이 없다고?

물론이죠, 아빠
무슨 뜻인지 알아요

하지만 난 몰랐다

그냥 이해할 수 없었다

그날 오후 난 곧장
일하러 가려고 했지만..

가게에 도착하자
어떤 이유로...

난 들어가지 않았다

난 더이상 그곳에
있고 싶지가 않았다

아무도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없을거다

난 상점가로 가서
친구들과 어울렸다

그곳은 붐볐으며 활기찼다

해리스 아저씨는
전혀 생각치 않았다

어쨌든 그렇게 많이는..

돌아올 때쯤엔, 아저씨가
날 해고할게 분명하단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그래주길
바라고 있었는지 모른다..

- 늦었구나
- 알아요...

해리스 아저씨,
얘기 좀 할수 있을까요?

좋지

넌 오늘 늦었고 이해한다

왜 늦었는지 말해야겠지만..

괜찮아, 이미 잊었어
화요일에 보자꾸나

전 더이상 오지 않을거에요

상점에서 일자릴 얻었고
월요일부터 시작해요

멍청하게 굴지마
넌 여기서 일하잖아

하지만 전 더이상 여기서
일하기 싫어요, 모르시겠어요?

넌 현명한 아이야
스스로 좋은 방향을 찾을수 있어

철물이나 쌓는걸
좋은 방향이라고 말하진 않을래요

오, 그렇구나

제가 여기서 하는 일이라곤
이 선반에서 저쪽으로 상자나 옮기고

아저씨가 철물 얘기 하는 걸
듣는 게 전부에요

여기 오는 사람은
이제 아무도 없다구요

다들 오기 싫어하니까요

그렇다 이거냐!
하나 분명히 말해두마!

- 여보!
- 철물 사업은..

여보, 아이가 가고 싶다잖아요

그다지 절 필요로
하지도 않으시잖아요

그건 안다

네가 여기서 계속 일하길 바랬다만
있으라고 하진 않으마

난 제안을 했고
그걸 지킬거야

실례합니다

그 물 말인데요
남편에게 물어봤더니 센물이라네요

네, 그럼 플라스틱이
필요하실 거에요

센물에선 금속이 녹슬거든요
가져다 드릴게요

아뇨, 괜찮아요
그냥 5센트거든요

- 고맙구나
- 또 오세요!

아저씨가 날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며
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알고 있었다

내가 얼마나 많이 배웠는지,
그가 얼마나 많은걸 가르쳐줬는지..

하지만 난 15살이었다

난 새롭고 활기차며
흥미진진한 세상에 살고 있었다

반면에 이곳의 모든건
너무 낡아있었다

어쩌면 어리석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또한
내 15살의 일부였던 것이다

난 넥타이를 얼빵한 모자와
플라스틱 이름표로 바꿨다

한 달 후에 일을 그만 뒀을 땐
아무도 신경쓰는 사람은 없었다

난 납작한 나사를 집어들때마다
해리스 아저씨를 떠올린다

그 문을 나설 때
땡하던 방울소리며...

비록 내가 얻은 게 뭔지
정확하게 말할 순 없지만..

내가 얼마나 많은 걸
잃었는진 알고 있다..

♪Every time it rains it rains♪
"Pennies From Heaven" - Billie Holiday

♪Pennies from heaven♪

♪Don't you know each cloud contains♪

♪Pennies from heaven♪

♪You'll find your fortune falling♪

♪All over town♪

♪Be sure that your umbrella♪

♪Is upside down♪

♪Trade them for a package of♪

♪Sunshine and flowers♪

♪If you want the things you love♪

♪You must have showers♪

♪So when you hear it thunder♪

♪Don't run under a tree♪

♪There'll be pennies from heaven♪

하비 자막 동호회(http://havy.co.kr)
감사합니다.

싱크 : iamy1004 (iamy1004@hanmail.net)
번역 : 안나 (anna6860@hotmail.com)

You never forget your first job. I know I remember mine.

Harris' hardware store.
Down the hill from where I lived.

The year I started tenth grade.

It was the kind of place you don't see much of anymore.

Filled to the rafters with brackets, and bolts, and old screens.

Ya know, stuff on the cutting-edge of obsolescence.

It started as a summer job...

But once school began, Mr. Harris cut back my hours so I could keep working.

With the allowance Dad was paying me, I had no choice.

MR. HARRIS (V/O): What do you mean... MR. HARRIS: You can't ship on orders of less than a gross? Since when?

Old Man Harris.
"Mr. Hardware" himself.

Let me tell you something. I've been ordering what I need from you people since before you were born.

MR. HARRIS (V/O): You heard my offer - I stand by it.

- Are we looking, or working?
- Working.

- Then what stopped you?
- Nothing!

- Then get to work.
- Yessir.

As far as I could tell, his system of organizing the merchandise was based on the maximum number of times

I could climb from the bottom shelf to the top shelf and back again.

- Not so fast - what are these?
- They're bolts...

- You sure?
- Uh...yeah - toggle bolts.

MR. HARRIS: Used for what?

KEVIN: Used for...Fastening things.
KEVIN: In plasterboard.

MR. HARRIS: Good.

It wasn't enough he knew everything about the business...

He seemed to think I should, too.

MR. HARRIS: So...Should they go with the sheet-metal bolts, or over there...closer to the plaster supplies?

KEVIN: Well, I...

- With the plaster supplies.
- Do it then.

Not that I wasn't grateful for the education.
I wasn't.

KEVIN (Sotto Voce): Gimme a break...

- What was that?
- Nothing.

KEVIN: Mr. Harris, shouldn't we knock off?
It's almost six o'clock.

- So?
- So?

MR. HARRIS: Almost six o'clock is not six o'clock.

- Besides, there might be customers.
- Sam?

MRS. HARRIS: Why don't you let him go a little early?

MR. HARRIS (V/O): Well...Pfff - alright.
MR. HARRIS (V/O): Alright!

KEVIN: Thanks, Mrs. Harris.

And there ya had it.
Two days a week after school...

Saturday's till six...
I hauled, packed and loaded my life away...

For a grand total of eighteen bucks and change.

Not that money was my only reason for being there.

I had a bigger reason.
A more compelling reason.

JACK: So...how was work today?

My father had gotten me the job.

- Work's work.
- Old man's runnin' your tail off, huh?

KEVIN: Kinda.

For some reason Dad's in seeing his youngest child doing time at hard labor.

Come to think of it - so did my entire family.

WAYNE: So how was your day, hon-ey?

KEVIN: Shut up, butthead!

NORMA: I think it sounds like fun - working in a store...meeting people...

NORMA (V/O): Talking to customers...

KEVIN: Well...See, Mom, that's part of the problem. No one -

JACK (V/O): Old man Harris.
JACK: He's one-of-a-kind.

Nobody knows hardware like he does.
JACK: Do you know, he sold me my first full set of tools I ever owned.

KEVIN: Yes. I do, Dad. But -

JACK: That was before either of you were even born.

KEVIN: Look!

KEVIN: It's boring...It's hard work...
KEVIN: And it's no fun, OK?

- OK?!
Just to set the record straight, here.

JACK: No fun?

Oh, no...
- Who the hell ever said a job is supposed to be fun?

- Well, I didn't mean -
- Let me just give you a piece of advice.

Listen to the old guy - pay attention.

He just might teach you something.

That was that. I was stymied...
By timeless values and and ironclad work ethic.

Which left only one place to turn.

"Takin' Care Of Business " - Bachman Turner Overdrive

The mall.

Hillcrest Plaza - "One-stop shopping".

A browser's bonanza.
A teenagers "field of dreams".

- Who...is that?
- Gretchen Tyler. Eleventh grade.

KEVIN (V/O): She goes to our school?

The place to ponder the burning issues of life.

- Come on, guys. I think I need some fries.
- Yeah.

Yeah - this was the ticket.
Girls to the left of us. Girls to the right.

Girls nine deep around some kid in a stupid hat and a plastic nametag.

PAUL (V/O): I don't believe it!
PAUL: Look at that guy...

LEWIS: Robby Cashion.
He's in my biology class.

Made ya wonder where his dad bought his first set of tools.

LEWIS: Sure beats working in a hardware store. Huh, Kev?

Speaking tools.
- What's that supposed to mean?

- Yeah. There's nothing wrong with his job.
- Thanks Paul.

I mean, it's one thing for me to grouse about my job...

Except for the long hours...
And old man Harris. And that stupid tie.

LEWIS (V/O): Tell me about it.

Ah, what did they know, anyway?
Some guys got all the glamour - so what?

There were certain benefits to working where I worked.

Flange pipes...Top shelf.

MR. HARRIS (V/O): Now, be sure you check the inventory thoroughly.

OK...the benefits stunk.

That didn't mean there weren't opportunities here.

Excuse me...My husband says...
we need a washer.

- Oh, your husband is a plumber?
- Oh, no - he's an accountant.

Oh...So is my oldest. He does my taxes.
I never let him near my sink.

Yep - the chance to watch a master salesman at work.

Now let me see this. Oh...rubber - one crack and you lose the seal.

Now brass, copper are very good...they last.

MR. HARRIS (V/O): Absolutely indestructible.

MR. HARRIS: Unless you have hard water - then you get rust.

Do you have hard water, or soft?

WOMAN: I'm not sure. Um...Look - I have to meet the five-fifteen - my husband will be waiting...

WOMAN: Why don't I just come back another time?

- Well...
- Thanks anyway...

Let's face it...the old man's idea of salemanship...Was a little outmoded.

So, seemed it was up to me...
To bring him in...To the twentieth century.

- Mr. Harris?
- What?!

One the otherhand...

KEVIN: Well...I was just thinking.
Do I really have to wear this tie?

- I mean, 'cause if it's OK with you, I'd just as soon...
- Let me tell you something.

When you're outside playing, you can wear what you want.

But when you're in here working...
You'll wear the tie. Am I understood?

KEVIN: Yessir.

Needless to say, the whole thing hadn't gone as well as I'd hoped.

- Hey, Robby! Wait up.
So I decided to explore the alternatives.

KEVIN: I saw you the other day at the mall...

KEVIN: And I was just wondering...do you like your job?

ROBBY: Oh, well...Yeah - it's OK. You know...it's a job.

KEVIN: And...what do you have to do there?

ROBBY: I don't know...you serve stuff - you hang out.

- And that's it?
- Well, all the fries you can eat.

Seemed like a job for a special kind of guy. Like say...me.

- Why? Ya interested?
- Nah...

- How much do they pay?
- Uh, a buck sixty an hour.

Buck sixty an hour?

Even Dad...Couldn't argue with economic reality.

- Dad? I've been thinkin'.
- Hnnhnh

- You work hard...for your money, right?
- Hnh.

So...say you workin' somewhere, and you thought you deserved more. You'd do somethin' about it, right?

JACK: You betcha.

KEVIN: Even if it meant...makin' your boss mad?

JACK: Buck's a buck.

There. Sounded like a clear mandate to me.

JACK: Thinkin' about asking old man Harris for a raise?

- Kinda...
- Hnnhnh.

And, with that ringing endorsement in hand, I made up my mind.

- Mr. Harris?
- Yes?

There was only one way to do this. Honestly...Directly.

KEVIN: I don't think I'm gonna be able to make it on Saturday.

- Oh?
- Yeah.

Actually, I don't think I'll be able to come in at all anymore.

MR. HARRIS: I see.

KEVIN: Yeah...

KEVIN: See there's this other job I might be taking.

MR. HARRIS: And where is this new place of employment?

- In the mall.
- The mall?

That's where you want to go to work?

Selling crap that doesn't work to people that don't need it in the first place?

MR. HARRIS: What would you be doing?

KEVIN: Working. In a restaurant.

KEVIN: "Food service management".

Ah, what the hell.
- It's a burger-joint.

MR. HARRIS: And this is how you want to spend your time - flipping hamburgers and watching the girls walk by?

Bingo. He finally understood.

KEVIN: No...

MR. HARRIS: Then why would you do a thing like this?

KEVIN: Because they pay fifteen cents more an hour.

MR. HARRIS: Oh...So that's it. I see.

MR. HARRIS: Fifteen cents an hour...

Sure it was a bitter pill...
But what else could the guy do?

- I'll pay you twenty.
- What?

MR. HARRIS: Just prove to me that you're worth it - sweep!

Rats!

- Uh...certainly.
- Great!

MR. HARRIS: Of course, anytime you have a social engagement,

and work interferes...you just let me know.
We'll close the store.

- Hey, look - all I'm asking for here is a just...
- We have an agreement.

MR. HARRIS: You work here Tuesdays, Thursdays, and Saturdays.

And I pay you - what now?
One dollar and sixty five cents...An hour.

Maybe now you would like me to pay you double-time for the days you don't work.

And that's when it hit me.
The guys had been right.

I wasn't an employee, here. I was...
In bondage.

I was....A slave.

I had to act. Put this in perspective.
Job-stress was getting me down.

JACK: Huh? Yeah, sure...Your mother and I were up half the night.

This damn drip. What's up?

KEVIN: It's about Mr. Harris.

JACK: Yeah...I heard you got a raise. That's terrific.

KEVIN: Yeah...well...

KEVIN: What's the matter?

JACK: Well, it came apart OK...Put in a new washer, and now I can't seem to get it...To hold together.

KEVIN: Where's your bib screw?

JACK: Huh?

KEVIN: You know - your bib screw.
Probably fell down the drain.

KEVIN (V/O): It happens all the time.
They're easy to replace.

And the way he looked at me, for one second... I almost felt good about...hardware.

KEVIN: You know, we sell bib screws down at Harris'.

JACK: Ah, that's OK. I'll probably shoot over to the mall.

- The mall?
- Well, it's closer...easier to park...

JACK: Besides, you know the old man...
JACK: If I stop in...he'll talk to me for hours, chewin' my ear off.

JACK (V/O): I don't have that kind of time.
You know what I mean.

I couldn't believe it.

This man..."Mr. Listen-and-Learn" was telling me...he didn't have time?

KEVIN: Sure, Dad. I know what you mean.

But I didn't.

I just didn't.

I meant to go right to work that afternoon.

But when I got to the store...for some reason...

I didn't go in.

I didn't want to be there, anymore.

Hell, I knew nobody else did either.

I went to the mall. Hung out with friends.

It was busy...and alive.

I hardly thought about old Mr. Harris at all.

Well, not much, anyway.

By the time I got back, I guess I pretty much figured he was gonna fire me.

Maybe I was just hoping he would.

- You're late.
- I know...

KEVIN: Mr. Harris, can I talk to you?

MR. HARRIS (V/O): Very well.

MR. HARRIS: You were late today. I understand...you needed to prove something.

It's alright, it's forgotten.
I'll see you on Tuesday.

KEVIN: Well, I'm not going to be coming in anymore.

You see...
I took the job at the mall - I start Monday.

Don't be foolish. You work here.

KEVIN: But I don't want to work here anymore.
Don't you understand that?

MR. HARRIS: You're a bright boy. You could make something better of yourself!

KEVIN: I wouldn't call stocking hardware something better!

MR. HARRIS: Oh, I see.

KEVIN: Mr. Harris, all I do here is move cartons from one shelf to the other, and listen to you talk about hardware!

KEVIN: No one even comes in here anymore - no one wants to.

MR. HARRIS (V/O): Is that so!
MR. HARRIS: Let me tell you something...

- Sam!
- The hardware business -

MRS. HARRIS (V/O): Sam...The boy wants to go.

KEVIN: You don't even need me here most of the time.

MR. HARRIS: I know that.

MR. HARRIS: I would like you to keep working here, but I won't try to make you stay.

MR. HARRIS: I've made my offer. I stand by it.

WOMAN (V/O): Excuse me...

WOMAN: About that washer...I asked my husband, and he said we have hard water.

KEVIN: Yes...Then you'll need plastic...Because...metal rusts in hard water. What you gets want?

KEVIN: No, it's OK. It's only a nickel.

- Thank you.
- Come again!

I felt him watching me. And somehow, I knew what he was thinking.

How much I learned, how much he taught me.

But I was fifteen. I lived in a world that was new and alive, and exciting.

And everything here was old.

Maybe it was stupid.

That's also part of being fifteen.

I traded in my tie for a stupid hat and a plastic nametag at the mall.

When I left a month later - no one cared.

But every time I pick up a flat-head screw, I think of old man Harris,

and how those cowbells clanged as I walked out that door.

And even though I can't say exactly what I gained ...

I know I can't measure...what I lost.

♪Every time it rains it rains♪
"Pennies From Heaven" - Billie Holiday

♪Pennies from heaven♪

♪Don't you know each cloud contains♪

♪Pennies from heaven♪

♪You'll find your fortune falling♪

♪All over town♪

♪Be sure that your umbrella♪

♪Is upside down♪

♪Trade them for a package of♪

♪Sunshine and flowers♪

♪If you want the things you love♪

♪You must have showers♪

♪So when you hear it thunder♪

♪Don't run under a tree♪

♪There'll be pennies from heaven♪

♪For you and me♪

하비 자막 동호회(http://havy.co.kr)
감사합니다.
제작 : iamy1004 (iamy1004@hanmail.net)